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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6 p.m.7:30

세종문화회관 스티브 바라캇 심포니 콘서트 - Ad Vitam Aeternam


Ad Vitam Aeternam 은 라틴어로 '영원으로'라는 뜻.


"인생에 대한 심오한 질문들과 신비감은 우리를 매혹시킨다.

이 모든 것은 인종,종교,언어 또는 문화와 상관없이 인간 모두가

공통으로 지닌 것이다" - 스티브 바라캇


피아노와 풀 오케스트라 그리고 각 악장과 선율에 맞춰

특별하게 디자인 된 조명 연출. 너무나 환상적인 공연.


앙코르 엔딩곡으로 'Rainbow Bridge'가 연주될 때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감동에 압도. (ㅠ.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Ad Vitam Aeternam

 

1. Ab initio

2. Vita Cyclus est

3. Primi adspecti

4. Carpe diem 

5. Quis ego sum?

6. Conscientia mille testes

7. Fugit irreparabile empus


-intermission-


8. Per aspera ad astra

9. Si vis amari, ama

10. Omnia vincit amor

11. Donare vitam

12. Sursum corda

13. Brevis, brevis vita

14. Mememto mori

15. Ad lumen

16. Aeterni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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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기 내부의 소리만 빼고 그 밖의 곳에서 들려오는 말에는 열심히 귀를 기울인다."
- 파커 파머 Parker J. Pal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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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을 확인하다가 눈에 들어온 한 줄의 글 귀.
 
내가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 때 부터?
 
엄마가 강요해 읽은 명작전집 이런거 말고 책이 읽고 싶어 서점에 내 발로 찾아 들어가
 
읽고 싶은 책을 직접 내 손으로 골라 나와 읽기 시작한게 고등학교 재학 무렵이었던 것 같다.
 
이후로 지금까지 한 10년쯤?
 
매월 적게는 3권 많게는 7권 정도 읽고 있다.
 
주로 내가 즐겨 본 책은 자기계발서.
 
아마도 나를 바꾸고 싶은, 더 나은 내 모습로 발전하고 싶은 욕망이 자기계발서를 탐독하도록 한 듯.
 
자기계발서를 탐독할 땐 더 멋진 내 모습을 상상하고 기대하며 무척이나 행복했던 듯 하다.
 
나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작가의 삶을 들여다 보고 그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무척이나 즐거웠다.
 
나도 그런 삶을 살 수 있을 것만 같은 희망에 부풀기도 했다.
 
특히 성공한 여성이 쓴 책을 많이 읽었는데. 책에 푹 빠져 잠도 미루었던 기억도 난다.
 
그 땐 내가 성공에 목마른 아이라고 생각했다. 꼭 세상적인 성공을 이루어야(성공 스토리를
책으로 엮으면 사람들이 그 책을 돈 주고 사 볼만큼) 행복할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살 던 시

기였던 것 같다.
 
그래서 참 일찍부터 진로를 정하고 꿈을 꾸고 그 길에 몰입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10년전 내가 나를 바꾸고 싶어 자기계발서를 뒤적였던 건 나 스스로 행복하지 않은 상태였

기 때문에 내가 가진 모습 그대로 만족할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지금 내가 가진 모습 이대로 누군가의 인정을 받을 수 없다고 믿었던 건 아닐까 하고 말이다.
 
굉장히 소심한 성격이지만 불같은 열정을 마음 깊숙이 품고 있던 사춘기 여자아이는 마음의
 
열정을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용기와 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한 스스로의 모습이 불만스럽기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나 아닌 더 멋진 모습을 그리고 꿈꾸었던 건 아닐까 싶다.
 
10년쯤 지나고 보니 아무리 뚱땅 거리며 나를 뜯어 고치려 해도 본래의 내 모습이 뜯어

고쳐지기 보다는 내 모습에 어울리지 않는 악세사리가 덕지덕지 도배되고 있는 느낌.
 
정말 멋진 모습이 되고 싶어, 멋있어 보이는 사람들의 특징들을 내 모습에 덧입히다 보니
 
이건 나도 아니고 닮고 싶은 그 사람도 아닌 그렇다고 멋있지도 않은 모습이 되어버린 것 같았다.
 
누군가를 닮아가려 하기 보다는 가장 나다운 모습을 찾기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 가장 멋지게,
 
가장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 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다.
 
하나님이 지어주신 모습 그대로 질 그릇이라면 질 그릇으로, 금 그릇이라면 금 그릇으로
 
쓰임받고, 주어진 것 안에서 충분히 누리는 것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임을 조금씩 깨달아 가고 있다.
 
그래서 내 안에서 들려오는 내면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해본다.
 
그리고 잠시 밖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노력해본다.
 
가장 나 다운, 그래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찾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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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중략)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 칼릴 지브란 Kahlil Gibran (1883~1931, 레바논의 대표작가, 철학자, 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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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돌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구심력과 원심력의 균형입니다. 원심력이 약하다면 태양에 빨려 들어갈 것이고, 구심력이 부족하다면 궤도바깥으로 이탈할 것입니다. 태양계에 유독 지구에만 생명체가 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적절한 위치에 지구가 놓여있기에 생명이 숨을 쉽니다. 사람과의 관계도 척력과 인력의 조화가 중요합니다. 그 부조화로 인해 어떤 사람들은 관계와 담을 쌓고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경계를 상실하고 관계에 함몰되어 있습니다. 전혀 다른 두 세계의 사람 같지만 사실은 자기세계를 구축하지 못한 사람이 취할 수밖에 없는 자기방어라는 측면에서는 비슷합니다.


문화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은 인간사이의 거리를 네 가지로 분류한 바 있습니다. 46cm 이내의 밀접거리(intimate distance)는 애무를 나눌 수도 있지만 동시에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다음 개체거리(personal distance)는 1.2m 이내의 거리로 상대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친밀감의 거리입니다. 다음 사회거리(social distance)는 1.2~9m 떨어진 거리로 사무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거리입니다. 마지막으로 30피트 이상의 거리인 공적거리(public distance)로 이는 공연자와 관객처럼 관찰자로 지켜보는 거리입니다.


한 인간의 관계에서 다양한 거리가 없을 때, 한 관계에서 다양한 거리가 존재하지 않을 때 관계는 파열음을 내기 시작합니다. 만일 당신이 그렇다면 에는 이 필요하다고 설파한 지브란의 말을 음미해보면 어떨까요? 저 역시 뒤늦게나마 고립에서 벗어나 ‘사이의 맛’을 느껴가고 있다는 것이 무척 다행입니다. 바람이 드나들고 출렁이는 바다가 머무는 그 ‘사이'야 말로 관계와 존재의 균형이 안겨주는 선물이 아닐까요.


2008.07.01 문요환의 에너지 플러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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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사람들이 관계 속에 힘들어할 때.
내가 가장 많이 해주는 말이.


"건강한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거리유지가 필요한 것 같아."이다.


오늘 메일로 받은 문요환의 에너지 플러스 내용중에 무릎을 탁 치는 내용을 발견!


한 사람과의 관계에 있을지라도 때로는 밀접거리를 때로는 개체거리를 또 때로는 사회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 한 관계에서 다양한 거리가 존재하지 않을 때 관계는 파열음을 내기 시작한다는 것!에 대해 깊은 공감!


아무리 친한 친구도 룸메이트로 잘 지내기가 힘들고
아무리 금술 좋은 부부도 하루종일 같이 있는 일을 시작하면 관계가 어려워진다고 하질 않던가.


건강한 관계를 지속하고 싶다면 건강한 거리유지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문화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이 분류한 인간사이의 거리]


▣ 밀접거리(intimate distance)
46cm 이내의 거리로 애무를 나눌 수도 있지만 동시에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거리


▣ 개체거리(personal distance)
1.2m 이내의 거리로 상대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친밀감의 거리


▣ 사회거리(social distance)
1.2~9m 떨어진 거리로 사무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거리


▣ 공적거리(public distance)

30피트 이상의 거리로 이는 공연자와 관객처럼 관찰자로 지켜보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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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들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된다.

'어떤 결혼을 해야하는가?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하는가?'가 그 주제.

이모들은 강조한다.

"무.난.한 사람을 만나야 해. 그리고 모든 조건이 너보다 나은 사람을 만나야 해."


무.난.한 사람? 나보다 모든 조건이 나은 사람?

이야기를 하다보면 꽤 속물적인 이야기들이 이어지기 마련이다.

물론 이해한다. 안 중요할 수 없지.

그리고 조카의 일이니 더더욱 속물적인 이야기를 드러내놓고 할 수 있겠지.


근데 난.

이런 대화를 하다보면

이모들이 행복한 삶의 조건이 아니라 최소한 불행하지는 않을 수 있는 삶의 조건(그것도 남이 보기에)을 열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커플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의 프로그램에

집안,학력,학벌,직업,소득 등의 조건을 등록하면 DB에 등록되어 있는 회원 중

입력한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이 검색되어 출력된다고 하지.


이모들이 말하는 조건을 커플 매칭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몇 명의 사람들이 검색되어 나올까?


하. 셀 수는 있을까? 너무 많은거 아냐? ㅎ

그리고 그들을 만나면 난 정말 행복해져?


난 단 하나의 사람. 하나님이 내게 주신 그 사람을 찾고 싶다.

최소한 불행하지는 않을 삶이 아니라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단 확신이 드는 삶을 선택하고 싶다. 고난 앞에 서로 두 손 맞잡고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고난이 대수일까?


함께 기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다거나, 깊은 대화가 가능하다거나,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다는 등의 눈에 보이지 않는 조건은 이모들의 이야기에 잘 노출되지 않는다.

난 그게 답답하다.


이모들이 눈에 보이는 조건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조건을 살피는 능력을 알려주면 좋을텐데.

원래 정말 중요한 건 눈에 안보이기 마련이니까 말이다.


물론 결혼을 경험한 이모들이 말하는 속물적인 조건이 어떻게 하나도 중요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먹고 사는 현실의 문제인데. 하지만 속물적인 조건보다 우선되는 조건이 있음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이런 나에게 이모는 한 마디 한다.

"늙은 쥐 말 들어서 손해 볼게 있는 줄 아니?"


난 이모에게 말한다.

"이모가 말하는 늙은 쥐말야. 행복한 삶을 살아본 쥐야?"


답 없는 이야기.

그냥 나를 믿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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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는 '와인 메이킹'(wine making)이란 말이 있지만, 프랑스어에는 없다. 이 말에서, 미국인들은 와인을 얼마든지 '맛있게 만들 수 있다'고 여기는 게 아닌가 짐작해 본다.
하지만 진지한 와인 생산자들은 와인은 제조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만들어지는 것으로 여긴다. 순서에 맞게 자신이 거들기만 하면 와인 스스로가 잘 알아서 상태가 바뀐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와인 메이킹이란 말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에 포도 재배를 중시한다. 좋은 포도를 얻어야 좋은 와인을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좋은 와인의 구성요소 중에서 85퍼센트 이상이 포도이다. 와인 메이킹은 고작 15퍼센트 안쪽이다. 이 생각은 유럽의 유명 와인회사 주인들의 한결같은 고백이다.
이탈리아 최고의 와인회사 안젤로 가야가 그랬고, 프랑스 최고의 와이너리 샤토 라플레르 성주가 그랬고, 독일 최고의 와인회사 에곤 뮬러가 그렇게 고백했다.


조정용의 '올 댓 와인' 중에서 (해냄, 171p)

2008.06.25 예병일의 경제노트 中


자연스럽지 못한 나를 만들기보단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세월의 흐름따라 발효되기를.

프랑스 와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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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가 없다면 차는 달릴 수 없습니다. 그건 자살이니까요. 가속기가 없으면 차는 차가 아닙니다. 이상하지요. 멈출 수 없으면 달릴 수 없고, 달리지 못하면 더 이상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멈추지 못하는 사랑은 비극이고 열정으로 타오르지 못하는 사랑은 타기도 전에 식은 재와 같습니다. 오늘만을 너무 사랑하면 내일이 불안하고, 내일에 너무 매이면 오늘이 고통스럽고 너무 지루합니다.

...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어떤 상황이든 늘 이렇게 말하세요. 오늘을 사랑하리. 그 단명한 아름다움을 사랑하리. 오늘의 모든 것을 사랑하리. Love Today.

- 구본형 선생님의 메일 중에서


메일을 읽어내려가다가

[멈추지 못하는 사랑은 비극이고 열정으로 타오르지 못하는 사랑은 타기도 전에 식은 재와 같다.]

는 문장에 심장이 멎었다.

나에게 솔직한 하루하루를 살 것!!

멈춰야 한다고 생각하면 꼭 멈추고 타오르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타오를 것!

비단 사랑 뿐일까.

인생도 그러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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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 분이 좋은 마음으로 이렇게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는데, 이 마음이 10년 20년 30년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기 앉아 계시는 하객님들은 약속한 것을 다 지키고 살고 계십니까. 이렇게 지금 이 자리에는 검은 머리가 하얀 파 뿌리가 될 때까지 어려운 일이 있거나 고난이 있어도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 돕고 살겠는가 물으면 예 하며 약속을 하고는 3일도 못 넘기고, 3개월 3년을 못 넘기고, “남편 때문에 못살겠다, 아내 때문에 못 살겠다”라며 갈등을 일으키고 다투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결혼하기를 원해서 결혼하고는 “괜히 결혼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하는 게 낫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 안 살면 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을 하고, 안 살 수도 없고, 어영부영 하다가 아기가 생기니깐 또 아기 때문에 못하고, 이렇게 하면서 나중에는 서로가 원수가 되어 아내가 남편을 “아이고 원수야”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고생고생 하다가 나이 들면서 겨우 포기하고 살만 하다 싶은데, 이제 자식이 애들 먹입니다. 자식이 사춘기가 지나고, 어긋나고 온갖 애를 먹여 가지고, 죽을 때까지 자식 때문에 고생하고 삽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결혼할 때는 다 부러운데, 한참 인생을 살다 보면 여기 스님이 부러워, “아이고 저 스님 팔자도 좋다.” 이렇게 말합니다. 이것이 거꾸로 된 것 아닙니까? 스님이 되는 것이 좋으면 처음부터 되지, 왜 결혼해 살면서 스님을 부러워합니까? 이렇게 인생이 괴로움 속에 돌고 도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그 이유를 말할 테니, 두 분은 여기 앉아 있는 하객들처럼 그렇게 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로 이렇게 좋아서 결혼을 하는데, 결혼할 때 맘이 어떠냐 선도 많이 보고 사귀기도 하면서,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이것 저것 따져 보는데, 그 따져 보는 근본 심보는 덕 보자고 하는 것입니다.

저 사람이 돈은 얼마나 있나, 학벌은 어떤가, 지위는 어떤가, 성질은 어떤가, 이렇게 따져 가지고, 부르는 이유는 덕 좀 볼까 하는 마음입니다. 손해 볼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그래서 덕 볼 수 있는 것을 고르고 고릅니다. 이렇게 골랐다라는 것은 덕 보겠다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니 아내는 남편에게 덕 보고자 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덕 보겠다라는 이 마음이 살다가 다툼의 원인이 됩니다.

아내는 30%주고 70% 덕 보자고, 남편도 자기가 30%주고, 70%를 덕보자고 하니, 둘아 같이 살면서 70%를 받으려고 하는데 실제로는 30%밖에 못 받으니 살다 보면 결혼을 괜히 했나 속았나 하는 생각을 십중 팔구는 하게 됩니다. 속은 것은 아닌가 손해 봤다라는 생각이 드니깐 괜히 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 덕 보려는 마음이 없으면 어떻까 좀 적으면 어떨까요. 아이고 내가 저분을 좀 도와 줘야지 건강이 안 좋으니 내가 보살펴 줘야겠다. 경제가 어려우니 내가 뒷바라지 해야겠다. 저렇게 성격이 괄괄하니 내가 꼭 앉아 편안하게 해 줘야겠다. 이렇게 베풀어 주겠다라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면, 길 가는 사람 아무하고나 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덕 보겠다라는 생각으로 고르면 백 명 중에 고르고 골라도 막상 고르면 제일 엉뚱한 것을 고르게 됩니다.

조선시대에는 얼굴도 안 보고 결혼해도 잘 살았습니다. 시집가면 죽었다 생각하거든 죽었다 생각하고, 시집가보니 그래도 살만 하니깐 웃고 사는데, 요새는 시집가고 장가가면 좋은 일이 생길까 기대하고 가보지만, 가봐도 별 볼일 없으니 괜히 결혼했나 후회를 합니다. 결혼식하고 며칠 안 돼서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은 결혼하기 전부터 후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냐 신랑 신분 혼수 구하러 다니다 의견차로 벌써 다툽니다. 안 했으면 하지만, 날짜 잡아서 그냥 하는 사람도 많이 봅니다. 오늘 이 자리에 두 사람이 제일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부터 덕 보겠다라는 생각을 줄이는 것입니다, 내가 아내에게 내가 남편에게 내가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내가 그래도 내가 저 분과 살면서 저분이 나하고 살면서 그래 덕 좀 봤다라는 생각을 해 줘야지 하지 않으냐 이렇게만 생각하면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심보를 잘 못 가져 놓고, 자꾸 사주팔자를 보러다닙니다. 궁합본다고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바깥궁합 속 궁합 다 보고, 일년 동거하고 살아봐도, 이 심보가 안 바뀌면 사흘 살고 못 삽니다. 여기 이 하객들은 다 실패한 사람들이니, 괜히 둘이서 살면서 심보를 버립니다. 남편에게 왜 바보같이 마누라에게 쥐어 사나 이렇게 할 것이 뭐가 있나 하고 아내에게는 니가 왜 그렇게 남편에게 죽어 사나. 니가 얼굴이 못났나. 왜 그렇게 죽어 사나. 이렇게 옆에서 살살 부추기며 결혼할 때 박수 치지만, 내일부터 싸움을 붙칩니다.

이런 말은 듣지 마십시오. 이것은 실패한 사람들이 심술을 놓는 것입니다. 남이 뭐라 해도 나는 남편에게 덕 되는 일을 좀 해야겠다. 남이 뭐랴한든 누가 뭐랴하든 나는 아내에게 도움이 되는 남편이 되야겠다. 이렇게 이 순간 마음을 딱 굳혀야 합니다. 괜히 얘까지 낳아 놓고 나중에 이혼한다고 소란 피우지 말고, 지금 생각을 딱 굳혀야지 그렇게 하시겠어요. 덕 봐야 되요, 손해 봐야 되요. 손해 보는 것이 이익이다. 이것을 확실하게 가져가야 합니다. 오늘 두 분 결혼식에 참여한 사람들은 반성 좀 해야 합니다. 이렇게 두 분의 마음이 합쳐지면 어떻게 되느냐 아내의 오장육부가 편해집니다.

이 오장육부가 편해지면 어떻게 되느냐 임신해서 아기를 낳게 될 때, 편안한 인연을 맺어 오고 초조 불안하고 초조 불안한 인연이 딱 들어 옵니다. 그래서 이것을 잉태라고 합니다. 태교가 아니고 잉태할 때, 엄마가 맘이 편안한 상태에서 잉태를 하면 선신을 잉태를 하고 심보가 안 좋을 때 잉태를 하면 악신을 잉태합니다. 처음에 씨를 잘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결혼해서 덕 볼려고 했는데, 손해를 보니깐 심사가 뒤틀려 있는 상태에서 같이 자다 보니 아이가 생깁니다. 기도하고 정성 다해 애가 생기는 것이 아니고, 그냥 둘이 좋아서 더부덥 덥덥 하다 보니깐 애기가 생겨 버립니다. 그러니 이것이 처음부터 태교가 잘못 됩니다.

엄마가 편안한 마음을 갖지 않고, 온기가 늘 따뜻하게 돌고, 애기가 그 안에 있으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깐 이 아이는 나중에 태어나도, 선천적으로 편안한 사람이 됩니다. 그러니깐 남편이 어떻든 세상이 어떻든 애를 가진이가 편안해야 하고, 편안 하려면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그러나 아내가 편안한 것은 누구의 영향을 받느냐 바로 남편의 영향을 받습니다. 남편이 애는 좋은 애를 낳고 싶으면서 아내를 걱정시키면 좋은 아내를 낳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아내가 애를 가졌다면 집에 일찍 들어오고, 나쁜 모습 안 보여 주고, 늘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늘 거들어 줘야 합니다. 시어머니들은 손자는 좋은 것을 보고 싶은데 며느리를 볶고, 손자나 나쁜 아이가 나오게 됩니다. 그러니깐 며느리가 편안하게 해 줘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누가 뭐래도, 본인이 편안한 것이 제일 좋고, 주의에서도 이렇게 해줘야 합니다. 이렇게 정신이 중요하고, 두 번째는 음식도 가려 먹여야 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 애기를 낳은 후에 아무것도 모른다고 둘이서 서로 싸우면 안 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면 한국말 배우고, 미국에서 태어나면 미국말 배우고, 일본에선 일본말 배우고, 원숭이 무리에서 자라면 원숭이가 되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러니 어릴 때 부모가 하던 것을 그대로 본 받아서 아기의 심성이 됩니다.

옛부터 3살 버릇 80까지 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애기가 작다고 애기를 옆에 두고 둘이서 다투면 사진 찍듯이 그대로 아기 심성이 나타납니다. 아버지가 술주정하고 오면 아기가 나면 커면 절대로 안 할거야 하지만 결국 술 주정꾼이 됩니다. 다투는 집에서 태어나면 자기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결국 싸움꾼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대로 모방하기 때문입니다.

제 말 잘 듣으십시오. 이렇게 안 할 거면 낳지를 말고, 낳으려면 반드시 이렇게 하십시오. 그래야 나도 좋고 자식도 좋고, 세상도 좋습니다. 잘 못 애 낳아서 키워 놓으면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반드시 이것을 명심하십시오. 이것이 첫째입니다. 이제 이 이야기까지 하객들도 선물로 받아 가십시오. 이렇게 해야 가정이 중심이 서고 가정이 화목해집니다. 이렇게 내 가정이 좋고 화목한 것을 보면서 내가 사는 세상에도 기여를 해야 합니다. 우리만 잘 산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깐 내 자식만 귀엽게 생각 말고, 이웃집 아이도 귀엽게 생각하고, 내 부모만 좋게 생각하지 말고, 이웃집 노인도 좋게 생각하고, 이런 마음을 내면 어떠냐. 내가 선인이 되고 자식이 좋은 것을 본 받습니다. 그리고 부모에게 불효하고 자식에게 정성을 쏟으면 반드시 자식이 어긋나고 불행합니다. 늘 자식보다는 부모를 첫째가 남편과 아내요. 두 번째는 부모가 되어야 자식이 교육이 똑바로 됩니다. 애를 매를 들고 가르칠 필요 없이 내가 늘 부모를 생각하면 자식은 조절로 됩니다. 그러니깐 애를 키우다 저게 누굴 닮아 그러느냐 하면 안 됩니다. 누굴 닮겠습니까 둘을 닮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나쁜 인연을 취해서 나쁜 과거를 받아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반드시 인연을 잘 지어서, 처음에 조금만 노력하면 나중에 편히 살 수 있습니다. 부부는 서로 도움이 되려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자식을 낳으려면 잉태할 때와 태중에 있을 때, 세 살 때도 중요하니, 마음이 편안하고 화합해야 합니다. 결혼해서 틈이 생길 때, 애가 생기고, 저 남자 못 살겠다 했을 때, 애를 키우기 때문에, 애가 사춘기가 되면 부모에게 저항합니다. 중학교까지 다니다가 고등학교 과정이 싫다. 친구 잘못 사뀌어 그렇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콩 심는데 콩 나고 팥 심는데 팥 납니다.

그러므로 이미 자식이 그렇게 되었거든 지금이라도 업 드려서 자기 자신에 대한 참회를 해야 고쳐집니다. 지금 이 부부는 안 낳았으니깐 반드시 그렇게 낳으십시오. 이러면 돈이 없어도 재미가 있고, 비가 세는 집에 살아도 재미가 있고, 나물 먹고 물 먹어도 인생이 즐거워집니다. 즐겁자고 사는 거지 괴롭자고 사는 것이 인생이 아니니깐, 두 부부는 이것을 중심에 놓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남편이 밖에 나가서 사업을 해도 사업이 잘 되고, 모든지 잘 됩니다. 그런데 돈에 눈이 어두워 권력에 눈이 어두워 자기 개인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자기 생각 고집에서 살면 결혼 안 하니 만 못합니다. 그러니 지금 좋은 이 마음이 죽을 때까지 내 생에 가져 가려면 반드시 이것을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살면 따로 머리 깎고 살지 않아도, 해탈하고 열반할 수 있습니다.


아빠가 마음에 새기라며 주보에서 오려주신 한 글귀를 보면


- 어머니가 딸에게.

탈무드에는 결혼한 딸에게 타이르는 어머니의 당부가 나옵니다. "딸아, 만일 네가 남편을 왕처럼

존경한다면 그는 너를 여왕처럼 우대할 것이고, 네가 계집종처럼 처신한다면 남편은 너를 노예처럼

다룰 것이다. 만일 네가 자존심을 내세워 그에게 봉사하기를 싫어하면, 그는 힘으로 너를 하녀같이

부를 것이다. 만일 남편이 친구 집을 방문하러 갈 경우, 목욕을 하게 하여 몸치장을 잘해 보내도록

할 것이며, 남편의 친구가 놀러 올 때는 극진히 대접하도록 하여라. 그렇게 하면 남편으로부터 귀여

움을 받게 될 것이다. 언제나 가정에 마음을 쓰고 그의 소지품을 귀중히 여겨라. 남편은 기꺼이 네

머리 위에 관을 씌울 것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보고 이해하면 참 어려울 것도 없는 일인데.

막상 삶에서 부딪히면 쉽지만은 않은 일인 것 같다. 아직 결혼을 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마찬가지겠지.

평소 잘 가는 시골의사 네이버 블로그에서 아빠가 써놓은 것 같은 "어떤 스님의 주례사."란 글을 보고

옮겨봤다. 플래너에 항상 가지고 다니는 아빠가 주신 글귀도 꺼내어 옮겨보고.

이럴 때 아빠가 계셨다면 "어떤 스님의 주례사."란 글을 복사해 메일로 보내드렸을텐데.

퇴근 후에 아빠랑 시간가는 줄 모르고 대화할 수 있는 주제가 되었을텐데.

하지만 뭐. 아빠 얘기 안 들어도 알겠다. 무슨 말씀 해주실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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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인연이 그런 것이란다. 억지로는 안되어.
아무리 애가 타도 앞당겨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서 다른 데로 가려 해도 달아날 수
없고잉. 지금 너한테로도 누가 먼 길 오고
있을 것이다. 와서는, 다리 아프다고
주저앉겄지. 물 한 모금 달라고."


- 최명희의《혼불》중에서 -


* 물 한 모금의 인연도 억지로는 안됩니다.
우연처럼 보이지만 반드시 필연의 뿌리가 있습니다.
놀라운 섭리가 그 안에 있습니다. 하늘이 내린
특별한 선물로 받아들이고 더 귀하고
소중하게 키워가야 합니다.
그냥 맺어진 인연이 결코 아니니까요.
(2005년5월17일자 고도원의 아침편지 앙코르 메일)




30세를 코 앞에 두고 내가 가장 뼈져리게 느끼는 것 하나!

세상일은 억지로 되는 것도 우연히 되는 것도 없다는 것!


내가 지나온 길 되돌아보니 경험 하나, 인연 하나 버릴 것이 없고

당시엔 경험하고 싶지 않았던 상처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음을.

우연히 만난 인연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구성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때론 피곤도 하겠지만.

나를 에두르고 있는 인연들 그리고 앞으로 겪어내야 할 경험들

하나하나 감사함으로 즐거움으로 소중함으로 맞아주어야지.


이 순간에, 오늘 하루에 생명을 담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평생을 가치있게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임을 잊지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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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꽃에 물주는 것을 잊어버린 여자를 본다면
우리는 그녀가 꽃을 사랑한다고 믿지 않을 것이다.
사랑은 사랑하고 있는 자의 생명과 성장에 대한
우리들의 적극적 관심인 것이다.
이러한 적극적 관심이 없으면 사랑도 없다.

-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에서




어제 배달 된 행복한 경영이야기 인용글.

읽으면서 무척이나 공감.

사랑도 그렇지만.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한다고 하면서도 삶에 말씀과 기도가 없고

건강을 구하면서도 식사도 대충하고 운동도 하지 않고

인정받고 싶다면서도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건강,인정을 구하고 원한다고

믿지 않을 것이다.


行이 있는 삶을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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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드 빠르꼬 오픈 전 전경


작년 8월부터 준비한 까페 드 빠르꼬.

엄마가 평생 꿈꿔온 작은 커피 가게입니다.

로스팅과 핸드드립 커피에 관심이 있으셔셔 에스프레소 수업 이외에 로스팅과 핸드드립도

배우시고 수업 시작 직후부터 제가 선물해드린 로스팅 수망과 드리퍼 세트, 드립포트로

집에서 핸드드립과 수제 로스팅을 연습하셨더랬어요.

덕분에 작년 가을 그리고 겨울에는 기가막히게 맛있는 커피를 원없이 집에서 마실 수 있었죠.

커피를 워낙 좋아해 서울 뿐만 아니라 여행지에서도 꼭 커피 한 잔을 마셔보곤 했기 때문에

커피맛을 안다고 자부하는 저도 엄마의 커피는 정말 최고라고 손을 치키게 되요.

가게 네이밍부터 로고와 제작물 디자인, 인테리어, 소품 등등 모든 걸 엄마와 저 그리고

동생 정화가 직접 다 했기 때문에 무엇보다 애착이 많이 가는 가게예요.

맛있는 커피 한 잔이 생각날 땐 목동 "까페 드 빠르꼬"로 오세요.

5호선 오목교역 5번출구 오목교방향 첫번째 골목에 있습니다.

까페 드 빠르꼬 블로그 : www.caffeparco.com (블로그 운영자가 바로 저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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